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또순이 슬개골 탈구 수술 5일차

꼬리 달린 가족/또봉이네 일상

by tobong 2020. 5. 17. 15:18

본문

반응형

또순이가 슬개골 탈구 수술 5일 차, 붕대를 풀고 병원 운동장으로 나온 영상이 도착했다.
평소에 식성이 좋았던 아이라 간식을 먹겠다고 겨우 겨우 일어나 걸음을 뗀다. 예후가 좋은 편이라고 한다. 처음 붕대를 풀면 일어나지 못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고 하나, 부들부들 거리며 다리를 딛는 아이의 모습에 견주는 마음이 무너져 내린다.

 

수술 5일차가 되어 병원 운동장으로 나온 또순이

오후가 되니 아이는 오전보다 훨씬 더 상태가 좋아 보인다. 7일 차에 퇴원하는 또순이를 위해 이전 사례들을 찾아 이것저것 주문해 놓았다. (슬프지만 아이를 위해 면회도 참고 있는 견주는 이것 말고는 할 게 없다. 안 그래도 이기적인 마음에 면회가 가능할지 문의했으나, 견주가 왔다 가면 아이들이 울고 밥도 안 먹는다고 권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일단, 또순이가 퇴원하면 먹일 오리 안심을 준비했다. 사람 역시 수술하고 나면 보양식을 먹기에 평소에 가끔 해주는 황탯국 외에 오리를 준비해 놓았다.

그리고 또 하나의 필수템. 투명 플라스틱 울타리를 주문했다. 기존에는 막히지않은 일반 울타리를 가지고 있었는데 혹여나 아이가 꺼내 달라며 짚고 일어날까 봐 플라스틱으로 막혀있되 아이가 키보다 높은 것을 구매했다. (구매하고 나서 보니, 뚫린 울타리를 설치하되 윗부분도 막아 아이가 일어서는 자세를 취하지 못하게 한 견주의 글도 보였다.)

 
그리고 슬개골 탈구 예방에 가장 중요한 매트를 주문하여 거실바닥에 깔았다. 매트는 종류가 많아서 조금 고민을 했는데, 여러 가지를 써본 것이 아니라서 비교는 못하겠고, 일단 구매한 매트를 써 본 후 자세한 후기를 공유할 예정이다.
내가 이 매트를 선택한 이유는 아직 완벽하게 배변을 가리지 못하는 또순이가 실수를 했을 경우 한 장씩 세탁이 가능했고, 청소기 사용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50 × 50 사이즈 20장을 주문했고, 일단 18장을 깔고 두장은 세탁 시 대체 여분으로 모셔놓았다.
매트를 깔자마자 종일 방석에 누워만있던 첫째 봉봉이가 매트 위에서 이리저리 뛰어다닌다. 확실히 매트 설치 전보다 움직임이 자연스러워 보였다. 울타리 안에 거부감이 없는지 첫째 봉봉 이를 넣어보았다.

 

강아지 미끄럼방지 매트와 투명 울타리 설치 후 모습

 

나는 그동안 카펫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여러가지 오염 물질이 카펫에 흡착되어 호흡기나 알레르기에 좋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연구에 따르면 카펫은 실제로 공기의 질을 향상한다고 한다. 카펫에 떨어지는 여러 가지 입자들이 청소기로 제거 직전까지 카펫에 갇혀 있지만 미끄러운 바닥은 입자들이 호흡 구역으로 모여 재순환될 수 있다는 사실!

카펫을 설치하고 청소기로 몇번 먼지를 흡입했다. 딱히 접착을 하지 않았는데 무게와 바닥면 재질 때문인지 청소기에도 미동이 없어 마음에 든다.

이렇게 나는 하루가 일년처럼 느껴지는 시간들을 탓하며 또순이를 기다린다. 부디 별 탈 없이 밝은 모습으로 엄마품에 돌아오길 기도해본다.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